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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자금<뉴욕시장> 수사’ 연방검찰, 한국 등 5개국 접촉기록 요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온 수사당국이 대한민국을 포함한 5개 국가와 뉴욕시장 간 접촉 기록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수사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아담스 시장이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제시하며 시정부에 대한 수사의 고삐를 죄어오고 있다. 추가로 요청한 5개 국가와의 접촉 기록이 수사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 뉴욕시 조사국(DOI)이 현재 수사에 참여 중이다.   24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지난 7월 연방 검찰이 아담스 시장과 그의 캠페인에 발부한 소환장에서 기존 조사 대상이었던 튀르키예 외에 한국·중국·이스라엘·카타르·우즈베키스탄 등 5개 국가와 접촉한 정보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이 아담스 시장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국가는 튀르키예를 포함해 총 6개로 늘었다.   수사당국이 이들 국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비엔 레비 뉴욕시장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소환장 내용은 언급해선 안 된다는 요청을 수사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모든 조사에 완벽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7월 소환장에 포함된 요구사항으로 5개 국가와 뉴욕시장실 간 통신 및 기타 정보, 아담스 시장이 참석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티켓 기록, 튀르키예 관련 추가 정보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 영사관 근처에 설치된 뉴욕시경(NYPD)의 보안 부스, 암호화된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 사용 정보 등을 요구한 것으로도 보도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사의 향방은 튀르키예 정부 관련 내용 뿐이다. 지난해 11월 FBI는 아담스 시장이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대가로 맨해튼 터키 영사관 건물을 승인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담스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외에 터키항공에서 받은 무료 항공편과 업그레이드 현황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게 왜 놀라운 일인지 모르겠다”며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담스 시장은 주상원의원 시절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이른 단계라고 전했다. 주미한국대사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등에서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중국 뉴욕시장 레비 뉴욕시장실 불법 선거자금 연방검찰 뉴욕

2024-09-24

메넨데즈, “의원직 지킬 것”

뇌물 수수와 부패 혐의로 피소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이 무죄를 주장하고, 당내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25일 뉴저지주 유니온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연 메넨데즈 의원은 “검찰 기소 내용은 검찰의 주장일 뿐”이라며 “법원에서 무죄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이 그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연방검찰은 그와 그의 아내 나디네 메넨데즈가 본인들의 지위를 이용해 금괴와 현금, 고급 승용차 등을 받았고 모기지도 대납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방검찰은 메넨데즈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했다.     이에 대해 메넨데즈 의원은 “검찰이 각종 사실을 프레임에 짜 맞췄다”고 비난하고, “히스패닉 혈통의 이민자 가족이 연방상원의원이 된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인종차별 문제까지 거론했다.     자택에서 대규모 현금과 금괴가 발견된 데 대해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서, 쿠바에서 자산을 몰수당한 경험 때문에 고수하고 있는 구식 습관”이라며 “물론 이 자산들은 모두 내 개인 계좌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강하게 거부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를 포함,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메넨데즈 의원을 상대로 내년 연방상원의원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김은별 기자의원직 주장일 의원직 사퇴 연방검찰 뉴욕 머피 뉴저지주지사

2023-09-25

로버트 메넨데즈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피소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69·사진)가 두 번째로 피소됐다.   22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은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의 뇌물 수수와 부패 혐의 등을 담은 기소장을 공개했다.   아내인 나디네 메넨데즈와 뉴저지 기반 사업가 3명(프레드 다이베스·호세 우리베·와엘 하나)도 함께 기소됐다. 이들에겐 메넨데즈 의원과 함께 뇌물 수수를 공모하고 공직자 윤리를 저버리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메넨데즈 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광범위한 부패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먼저 하나가 이집트에서 독점 운영 중인 사업권을 유지하고자 농무부 공무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의 직원 수와 국적 등 민감한 비공개 정보를 이집트 공무원에 제공했다.   아울러 뉴저지 검찰이 진행 중인 우리베 관련 범죄 수사를 방해했다. 뉴저지주 연방검찰이 다이베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이를 방해하고자 필립 셀린저 변호사를 뉴욕주 연방검사로 지명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 권고하기도 했다.   셀린저 변호사는 실제 임명됐지만, 다이베스에 유리하게 사건을 처리하지 않았다.   메넨데즈 의원은 이같은 행위에 대한 대가로 현찰, 금괴, 고급 승용차 등을 수수하고, 모기지도 대납받았다. 작년 6월 FBI는 메넨데즈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발견한 바 있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방검사는 기자회견에서 “메넨데즈 의원은 헌법 정신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실제론 뇌물을 준 이들과 아내만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며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며 피고인에 관한 정보가 있다면 FBI에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같은 혐의는 FBI의 오랜 조사 끝에 나왔다.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 2015년에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제시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종결됐다.   기자회견 이후 메넨데즈 의원은 반박 성명을 냈다. 그는 “내 정치적 생명을 끝내고 입을 다물게 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해결될 일이며 뉴저지 주민들도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넨데즈 의원 등 4인은 오는 27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뉴저지주 뉴저지주 연방검찰 연방검찰 뉴욕 뇌물 수수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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